오늘의 묵상

2008년 11월 24일[(홍) 성 안드레아 둥락 사제와 동료 순교자 기념일] <예수님께서는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넣는 것을 보셨다.>

H-Simon 2008. 11. 24. 02:42

 

 

 

                 오 늘 의   묵 상           H-Simon

 

 [(홍) 성 안드레아 둥락 사제와 동료 순교자 기념일]

 

안드레아 둥락 성인은

1785년 베트남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사제가 되었다.

당시는 박해 시대였다.

그는 열정적으로 선교 활동을 펼치며 베트남 교회의 중추 역할을 했지만

관헌들에게 체포되어 하노이에서 참수형을 받고 1839년 순교하였다.

당시 그의 나이 54세였다.

‘안드레아 둥락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은

1988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의해 로마에서 시성되었다.

 

예수님께서는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넣는 것을 보셨다. 

 


                                               ♥ 복음 말씀 ♥

+. 그때에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헌금함에 예물을 넣는 부자들을 보고 계셨다. 그러다가 어떤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거기에 넣는 것을 보시고 이르셨다.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을 예물로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다 넣었기 때문이다.”
(루카 21,1-4)

♥ 오늘의 묵상 ♥

렙톤은 그리스의 화폐 단위로 동전입니다.
빵 한 조각을 제대로 살 수 없는 적은 금액입니다.
하지만 가난한 과부의 헌금이었습니다.

적은 액수지만 정성이 담겨 있었기에 예수님께서는 눈여겨보셨습니다. 주님께서 눈여겨보시면 반드시 좋은 일이 일어납니다.
그 가난한 여인은 살아가면서
분명 주님의 도우심을 만났을 것입니다.
돈이 최고의 가치가 되었습니다.

살다 보면 누구나 돈의 위력을 실감합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위력은 그보다 더 큽니다.

체험해 본 사람은 압니다. 복음의 과부 역시 돈의 힘도 알았지만

 하느님의 힘을 체험해 본 여인이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자신의 생활비를 바칠 수 있었습니다.
“돈 있는 사람이 구원받는다.”는 소리를 종종 듣습니다.

위험한 발언입니다. 지나가는 말이라도 그렇게 말해선 안 됩니다.
돈과 구원은 아무런 상관이 없기 때문입니다.
돈은 수단일 뿐입니다.
아무리 많은 헌금이라도 정성이 빠지면 소용없는 일이 됩니다.
신앙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언제라도 정성입니다.

그러니 늘 돌아봐야 합니다. 어떤 마음으로 기도하며
얼마만큼의 열정으로 사람들을 대하고 있는지 점검해 봐야 합니다.
하찮은 일이라도 정성을 쏟으면 기쁨이 찾아옵니다.
주님께서 눈여겨보시기 때문입니다.

성부와 성령과 함께..

2008년 11월 24일
                                    H-Simon

 

 

 

오늘의 하루생활 마친다음에 또다시 어둔밤이 찾아들어도

용감히 속세유혹 끊어버리고 주님께 영광찬미 바쳐드리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