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2008년 11월 2일[(자) 위령의 날]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H-Simon 2008. 11. 2. 05:03

 

                    오 늘 의   묵 상           H-Simon

 

위령의 날

 

오늘은 연옥에서 고통 받는 영혼들이 하느님 나라로 빨리 들어가도록 기도하며 미사를 봉헌하는 날이다.

모든 사제는 3대의 위령 미사를 봉헌할 수 있다. 이 특전은 15세기 ‘도미니코 수도회’에서 시작되었고, 제1차

세계 대전 중에는 전사자들을 기억하기 위해 모든 사제에게 주어졌다. 3대의 미사 중 한 대는 예물을 받을 수

있고, 두 번째 미사는 모든 연옥 영혼들을 위하여, 셋째 미사는 교황의 지향에 따라 봉헌한다.

교회는 11월 1일부터 8일까지 묘지를 방문하고,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권하고 있다.


                                                   ♥ 복음 말씀 ♥

+.그때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아들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아버지를 알지 못한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마태 11,25-­30)


 

♥ 오늘의 묵상 ♥

우리는 행복한지요? 행복하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행복한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렇지만, 무슨 말을 해도 “나는 행복하지 않다.”,
“나는 행복할 수 없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좋습니다.
하지만 행복이 느껴지지 않는 이유가
남모르는 고통과 걱정 때문입니까?
아니면 재산이나 물질의 부족함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지요?
그렇다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 확실합니다.
행복은 그러한 것과는 별 상관이 없기 때문입니다.
엄청난 고통과 산더미 같은 걱정 속에 있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런가 하면 고민이나 걱정이 전혀 없는 것 같은데도 행복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행복은 고통이나 걱정거리가 있느냐 없느냐
그런 것은 분명 아닙니다. 행복은 결과입니다.
정성을 드린 만큼 되돌아오는 꽃이며 열매입니다.
식물은 꽃을 피우기 위해 일 년 동안 온갖 정성을 다합니다.
나무 역시 열매를 맺기 위해 여름과 겨울을 견디어 냅니다.
복음 말씀은 ‘행복에 이르는 길’을 알려 줍니다.
마음의 가난입니다. 슬픔과 억울함을 참아 내는 일입니다.
예수님을 기억하며 평화를 위해 애쓰는 일입니다.
먼 곳이 아니라 함께 부딪치며 살고 있는 가족 안에서
먼저 실천하는 일입니다.

성부와 성령과 함께..


2008년 11월 2일
                                    H-Simon

 

 



곱고 아름다운 마음
세상을 밝히는 등불되소서.